'女 배구 강타하는 IBK기업은행' 5연승, 김희진·산타나 31점 합작

5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5연승을 달렸다. 여자부에서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업은행은 10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8, 29-27, 25-22)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다.
 
올 시즌 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김희진(16점), 산타나(15점), 표승주(13점)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지난 패배들을 설욕했다.
 
세터 김하경은 세트당 세트성공 11.67개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세트당 10개 이상의 세트 성공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세터 조련사' 김호철 감독 부임 후 급성장한 김하경은 정확한 토스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승점 3을 챙긴 기업은행은 9승 19패 승점 25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흥국생명(승점 28)을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토종 쌍포 김희진과 표승주가 공격을 이끌며  13 대 5로 크게 앞서갔다. GS칼텍스는 세트 후반부터 모마의 공격력이 살아났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세트 반격에 나선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6 대 3으로 앞섰다. 하지만 김수지의 속공에 이어 강소휘의 2연속 범실로 6 대 6 동점이 됐고, 24 대 24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듀스에 들어갔다. 하지만 27 대 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산타나에게 3연속 점수를 내주며 2세트마저 빼앗겼다.
 
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두 팀은 3세트에도 19 대 19로 팽팽하게 맞섰다. 김하경, 산타나, 김희진의 연속 득점이 터진 기업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기업은행은 24 대 22로 앞선 상황에서 김희진의 퀵오픈 성공으로 승리를 챙겼다. 
 
GS칼텍스는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8점으로 분전했지만 강소휘, 유서연, 한수지가 각각 6점에 그치며 힘을 보태지 못했다. GS칼텍스(승점 53)는 2위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도로공사(승점 57)와 4점 차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3, 25-21, 25-17)으로 이겼다.
 
주포 링컨이 양 팀 최다인 18점을 터뜨렸다. 곽승석(13점)과 정지석(12점)은 25점을 합작하며 든든하게 받쳤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11점에 그쳤다. 
 
대한항공(승점 53)은 이날 승리로 2위 KB손해보험(승점49)을 4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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