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쿨'했던 안경 선배 "적응 단계니까요"[베이징올림픽]

김은정. 연합뉴스
첫 경기 패배에도 안경 선배는 쿨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캐나다에 7대12로 졌다. 캐나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딴 컬링 강호 중 하나다.

6엔드까지 6대6으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7~10엔드에서 캐내다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스킵 김은정(강릉시청)은 올림픽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첫 경기에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임하지 못했다"면서 "적응을 하는 단계다. 다음 경기부터는 최고의 실력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과 팀 킴(김선영, 김초희, 김경애, 김영미)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정은 "평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부담이 크다. 하지만 베이징에서는 올림픽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서 "2018년에는 많은 관중들이 우리를 응원했고, 많은 격려를 받았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는 한국 관중이 없지만, 괜찮다"고 강조했다.

여자 컬링은 10개 국가가 풀리그로 예선을 진행한다. 상위 4개국이 토너먼트에 올라 준결승, 결승을 거쳐 메달 색깔을 가린다.

한국은 11일 영국과 2차전을 치른다.

김은정은 "우선 즐겨야 한다. 두 번째 올림픽이기에 재미있게 경기하기로 했다. 결과에 너무 신경을 쓰기보다는 최고의 샷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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