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포항공항의 명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지난 9일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명칭 변경이 확정됐다.
이번 명칭 변경은 포항시와 경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합의를 거쳐 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에 신청해 이뤄진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명칭 변경 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명칭 변경이 '적정'하다고 결론 내렸으며, 이후 국토부에 명칭 변경안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명칭 변경에 따른 공항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공항 여객터미널 내·외부의 안내표지, 주변 도로표지판 등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명칭 변경에 맞춰 공항과 경주 관광지 간 직통버스 신설, 렌터카 및 공유모빌리티 유치, 관광 안내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명칭 변경 후 새롭게 도약하는 포항경주공항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끄는 경제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항공항에는 진에어가 하루 서울 노선 왕복 1회, 제주 노선 왕복 2회 스케줄로 운항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항은 단순한 항공교통을 넘어 지역 산학연과 연계하면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인프라"라며 "시는 포항공항을 중심으로 UAM(Urban Air Mobility∙도심형 항공 모빌리티)같은 선진교통수단 도입도 앞당길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