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4개월 만의 FIFA 랭킹 20위권' 3번 포트 보인다

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후반전 황인범의 선제골에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가 무려 9년 4개월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에 진입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2월 랭킹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33위였던 한국은 15.61포인트를 추가하면서 4계단 올라선 29위를 기록했다. 두 차례 평가전(아이슬란드, 몰도바)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레바논, 시리아)을 모두 승리한 덕분이다.

한국 축구가 FIFA 랭킹 20위권에 자리한 것은 25위였던 2012년 10월 이후 9년 4개월 만이다.

이후 20위권에서 멀어졌다. 2012년 11월 32위로 내려앉은 뒤 2014~2015년에는 69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렸고, 20위권 진입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3번 포트 배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FIFA는 랭킹에 따라 월드컵에 나서는 32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눈다. 3번 포트에 속하면 최소 4번 포트에서는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팀이 들어오게 된다.

한편 벨기에가 1위를 지킨 가운데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까지가 톱10. 아시아에서는 이란이 21위, 일본이 23위로 한국보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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