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제재 법 통과…"우크라 직접 관련 없어도 가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의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장관(왼쪽)을 만나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의회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정부는 이제 러시아에 새로운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제재 법에 따라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 관련된 기업뿐 아니라 러시아 정부와 연결된 기관과 러시아 정부에 경제적·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업, 소유자, 임원, 이사들도 제재할 수 있게 된다.

이전 법으로는 우크라이나 불안정에 관여하거나 우크라이나의 주권, 독립 등을 훼손하거나 위협하는 이들을 제재할 수 있었다.

외무부는 영국이 화학, 국방, 채굴, ICT, 금융서비스 산업과 같이 경제적·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 러시아 기업과 개인을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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