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우선추천지역(전략공천)인 서울 종로구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경선 실시 지역인 서울 서초구갑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을, 충북 청주시상당구에 정우택 전 의원을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경선은 이날 하루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정치1번지' 종로구에는 최 전 원장이 출마해 윤석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로 나서게 됐다. 공관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최 전 원장의 공천에 대해 "윤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하면서 '원팀'을 이루는 의미, 또 대쪽 감사원장으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 방침을 세우면서 최 전 원장은 무혈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종로 공천을 받게 될 경우 "당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경기 안성시 후보로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학용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고, 대장동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엔 무공천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