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이 1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한국의 황대헌 선수가 우승한 것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 발표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면서 "황대헌 선수와 한국 대표팀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황대헌 선수의 뛰어난 활약에 대해 중국 국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대사관은 최근 사흘 연속으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한복 논란과 편파 판정 시비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8일에는 한복 논란과 관련해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러한 전통 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말했다.
9일에는 쇼트 트랙 경기에서의 편파 판정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면서 한국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의 반중 선동 행위에 대한 '엄중한 우려와 엄정한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