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중생 집단폭행 재수사한 경남경찰청…6개 혐의 추가 송치

연합뉴스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몽골 국적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을 재수사해 온 경남경찰청이 가해학생들에 대해 6개 혐의를 추가 송치했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양산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재수사를 벌여 가해학생 4명에 대해 추가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추가 혐의는 공동강요, 중감금, 성착취물 제작(배포), 모욕, 강제추행, 보복협박 등 6개다.

수사팀은 2개월 간의 재수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명확히 규정하는 한편 가해학생 4명과 참고인 1명의 휴대폰을 압수해 관련 동영상을 모두 확보했으며 전달된 경로까지 확인해 유포를 차단했다.

가해학생 4명 중 2명은 울산지검에, 촉법소년 2명은 울산지법 소년부에 송치됐다.

앞서 양산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해 가해학생 2명은 울산지검에, 나머지 촉법소년 2명은 울산지법 소년부에 각각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학생들은 지난해 7월 3일 자정쯤 양산시내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속옷 차림인 외국 국적 여중생의 손 등을 묶고 수차례 집단폭행한 혐의로만 송치됐다.

그러나 피해자 측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국가수사본부에서도 재수사 지시를 해 경남경철청이 지난해 12월 3일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지법 소년부는 지난달 13일 공동폭행 혐의에 대해 가해학생 4명 모두에게 9호 처분(단기 소년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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