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배우·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뮤지컬 '레베카'는 11일까지, '엑스칼리버'는 13일까지 공연을 취소한다.
'레베카'는 배우 옥주현, 민영기, 신영숙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지난달 31일부터 공연을 일시 중단했고, 12일간 재정비 기간을 거쳐 12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엑스칼리버'는 배우 김준수를 비롯 배우·스태프 중 일부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돼 5일부터 공연을 멈췄다. 제작사는 "추후 공연 재개 일정은 10일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썸씽로튼'은 배우 서경수, 이충주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 엠씨어터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공연장(유니버설 아트센터) 외부 대관이 잡혀 '썸씽로튼' 공연은 17일 재개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홍보 일정도 취소됐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뮤지컬 '프리다'는 10일 연습실 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오미크론이 대유행하기 전까지 공연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중순 공연장에 방역패스 적용이 의무화되면서 객석 100% 판매가 가능해진 덕분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1년 공연 매출액은 10월 300억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12월에는 52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팬데믹이 터진 이후 최고액이다. 올 1월에는 426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일시 중단된 공연이 속출한 2월 매출액은 이보다 뚝 떨어질 전망이다.
한 공연 홍보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배우·스태프 중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일시 중단되는 공연도 많아서 공연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