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며 대선이 박빙 구도를 이어가자, 정치권에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날도 안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아야 했다. 안 후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 "당선이 목표"라며 계속 선을 그었지만 관련 질답은 30분 간 이어졌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말한 DJP 연합 사례를 보면, 안 후보에게 책임 총리를 맡기고 장관 추천권도 주는 제안도 가능한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이런 분야는 제 고려사항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저는 어디에 빚진 것도 없어 인재를 널리 중용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저보다 국회의원이 더 없었는데도, 국민 통합 내각을 만들어 '프랑스 병'을 고쳤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닥치고 정권교체를 했는데, 앞서 (문재인 정권) 5년 간 잘못된 국정운영보다 더 아마추어 적인 국정운영을 해서 나라가 더 어려워지면 왜 정권교체를 하는가?"라며 "제가 정권교체만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이유"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