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10시 50분쯤 "남편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찾으러 나갔다"는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부산 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 소속 최우영 순경 등 경찰관이 출동해 신고자를 만났다.
흥분한 신고자는 "서울에 사는 둘째 아들이 아프다면서 돈을 보내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후 아들에게 전화를 거니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 보니 남편이 없어 돈을 찾으러 간 것 같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인지한 경찰관들은 우선 계좌를 지급 정지 조치한 뒤, 은행에서 신고자의 남편이 900만 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신고자의 남편은 경찰의 설명을 오히려 의심했고, 이에 최 순경과 동료 경찰관들은 지금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는 상황을 차분히 다시 설명했다.
결국 신고접수 1시간 만에 신고자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고, 은행에서 찾은 현금 다발도 그대로 소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최 순경은 지난달 임용된 신임 시보 순경으로, 최 순경의 활약 덕분에 소중한 생활자금을 지킨 신고자와 가족들은 최 순경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