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지도자 선출 기준은 주술적 판단 아닌 하나님 나라 가치"

교회협, 9개 회원 교단장과 공동명의로 '한국교회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목회서신' 발표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 온전히 드러나는 선거 돼야"
"생태위기 극복, 평등과 정의의 길 선도, 한반도 평화 위한 대통령 필요"


[앵커]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은 이번 대선에서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드러나는 선거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회원 교단장들과 공동명의로 '한국교회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목회 서신'을 발표했습니다.

교회협의회 회장 장만희 사령관과 이홍정 총무를 비롯해 예장 통합 류영모 총회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등 9개 회원 교단장들이 참여했습니다.

목회서신에서는 이번 대선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드러나는 선거가 되도록 기도하며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회협의회와 교단장들은 지금의 우리 사회는 개혁의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길에 서 있다면서, 개혁의 걸음을 멈추거나 후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목회서신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과 정의 평화라는 복음의 공적 가치를 강조하며 대선에 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구생명공동체를 위해 생명의 가치관을 확고하게 지니고 생태위기 극복에 나설 대통령,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평등과 평화, 정의의 길을 선도할 대통령,

민족생존의 문제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부추기거가 찬양하는 행위가 아닌 상호불신과 적대적 대결의 관계를 대화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할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교회협의회와 9개 교단장은 그리스도인들이 지도자를 선출하는 기준은 무속의 주술적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라면서, 이 땅의 역사를 새롭게 하실 하나님의 뜻을 찾자고 호소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 현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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