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약자를 국가가 실질적으로 보호해 주면 된다"면서도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다. 남성이 약자일 수도, 여성이 약자일 수도 있다.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우선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윤석열 후보 공약에도 '공정한 양성평등'이 있다.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면 이런 공약이 필요 없겠지요"라고 지적하며 "문제 해결은 올바른 현실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데,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올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성평등 문제는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기회 부족으로 경쟁이 아닌 전쟁을 치뤄야하는 청년세대의 문제 해결과 함께 성차별 문제 해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망언록에 더 이상 쓸 자리가 없을 것 같다"며 윤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상상계에서 벗어나 현실을 보시라"며 "국회의원 여성 비율이 19%에 불과한 것,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이 4.8%에 불과한 것 등은 온전히 여성 개인의 능력 문제라는 거냐"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 되시겠다면 최소한 이러한 질문에 고민은 하고 말씀하셔야 한다"면서 "이 모든 게 여성 개인이 잘못해서,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이준석 대표의 신념을 표를 위해 그대로 흉내 내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