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한 달 앞두고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논란' 등이 터지면서 지지율 열세 상황이 이어지자 외연 확장을 통해 중도층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회동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도움 될 만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강훈식 선대위 전략본부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대통령 후보들이 통합정부와 정치교체에 대해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들께) 꼭 지키겠다고 약속하라고 이 전 의원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스승이기도 한 이 전 의원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처럼 이 후보가 과거 안철수 후보와 연이 있던 사람들을 연달아 만나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이 모아지는 현재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 본부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론결집과 국민통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말씀을 다시 올린다. 이재명 후보는 외연확장을 위해 다양한 통합 인사를 찾아뵙고 인사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