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韓 팬들에게 차준환이 전하는 메시지[베이징 현장]

   
차준환 자료사진.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2·베이징)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기운을 북돋는 메시지를 전했다.  
   
차준환은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훈련 후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는 만큼 저 또한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경기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실 요즘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신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에게 저의 경기가 좀 더 힘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차준환은 오는 8일 오전 10시 15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이시형(23·고려대)과 함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첫 연기를 펼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 차준환이 훈련을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세계적인 피겨 스타 네이선 첸(미국), 하뉴 유즈루(일본)와 대결을 앞둔 차준환은 자신의 주특기인 쿼드러플 점프로 맞선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 번,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 총 세 번의 쿼드러플 점프를 뛸 예정이다.
   
특히 메달이 결정될 10일 열릴 프리 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를 모두 선보여 최고의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훈련에서 모든 종류의 점프를 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차준환은 "벌써 세 번째 훈련인데 이제 첫 번째나 두 번째보다는 좀 더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점프력 상태에 대해 "사실 경기라는 게 항상 잘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뭐라고 확신의 말씀은 드릴 수 없다"면서도 "항상 하던 것이 있기 때문에 경기 때도 좀 더 신경 써서 집중을 잘한다면 연습했던 대로 좋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7일 오후 3시 5분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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