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3%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p) 밖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2%p 상승했고, 이 후보는 0.4%p 하락했다. 대선후보 첫 4자 TV토론회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논란'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5%(2.8%p↓)를 얻어 지난 1월 첫째주 11.1%를 기록한 이후 같은 조사에서 5주 만에 한 자릿수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0.1%p↑)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4.3%, '모름·무응답'은 1.8%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70세 이상(6.3%p↑, 56.4%→62.7%)과 30대(5.6%p↑, 38.6%→44.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40대(3.0%p↑, 51.0%→54.0%)와 60대(1.7%p↑, 35.5%→37.2%)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서울(1.7%p↓, 41.3%→39.6%)에서 하락한 반면 이 후보 1.0%p(32.9%→33.9%) 올랐다. 그러나 광주·전라에서는 윤 후보가 6.4%p 상승한 데 비해 이 후보는 8.0%p(68.0%→60.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윤 후보는 텃밭 대구·경북(14.2%p , 52.5%→66.7%)에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충청에서 5.3%p(34.5%→39.8%) 올랐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49.0%로 이 후보(40.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직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6%, 이 후보는 44.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안 후보는 4.2%, 심 후보는 0.5%로 뒤를 이었다.
'공약을 잘 이행할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 후보 39.2%, 윤 후보 38.2%, 안 후보 10.6%, 심 후보 3.8% 순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이 42.2%, '부정'은 54.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으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24%)과 자동응답(76%)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