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어 8일 우크라이나도 방문한다.
마크롱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으로 향하고 있다. 여러모로 주사위 던지기다"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과 가까운 두 소식통은 그의 이번 방문 목적이 프랑스를 포함해 헝가리와 슬로베니아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유럽의 '슈퍼 4월'전까지 시간을 벌고 현재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10만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인근에 집결한 러시아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 대선에 출마 여부를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출마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프랑스 한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유럽에 자신의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