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남자 1000m 올림픽新…12년 만의 金 전망 밝혔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3인방 모두 조 1위 예선 통과 준준결승 진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전에서 황대헌이 역주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2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3인방이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에이스 황대헌은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황대헌·이준서·박장혁은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나란히 조 1위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위용을 널리 알렸다.

먼저 1조 경기에 출전한 박장혁은 1분24초081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해 한국 대표팀의 첫 단추를 잘 뀄다.

4조 경기에서는 이준서의 과감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4위로 탐색전을 펼치던 이준서는 3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인코스로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고 기세를 몰아 1분24초698의 기록으로 1위로 도약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황대헌은 5조 경기에 나서 노련한 운영으로 경쟁 선수들의 추월 의지를 꺾고 끝까지 1위를 지켰다.

황대헌은 1분23초042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

남자 1000m 종목의 메달 레이스는 오는 7일 오후에 펼쳐진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이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1000m는 과거 한국 쇼트트랙의 주종목이었다. 지금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이정수가 금메달을 땄다.

2006년 토리노 대회의 금메달리스트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한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서이라가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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