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VfL 보훔과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동준은 1월27일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원정 경기 후 독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어 29일 울산 현대를 떠나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하는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
다시 벤투호로 합류한 이동준은 1일 시리아전까지 마친 뒤 베를린으로 향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3일 첫 훈련을 했다. 타이푼 코르쿠트 감독은 "처음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봤는데 매우 신선하다. 경기 투입 여부는 고민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타 베를린은 전반 23분 이사크 벨포딜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분 세바스티안 폴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코르쿠트 감독의 선택은 이동준이었다. 이동준은 후반 14분 위르겐 에켈렌캄프 대신 투입됐다.
하루 훈련 후 치른 분데스리가 데뷔전.
이동준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다만 이미 분위기가 보훔으로 넘어간 상황이라 공격보다는 수비에 힘을 써야 했다. 슈팅은 없었다. 이동준 투입 후 헤르타 베를린의 슈팅도 2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