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분노의 외침 사라질까' KBO 심판위원회, S존 설명회

지난 1월 KBO 심판위원이 스트라이크 존 판정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KBO

올해는 프로야구에 스트라이크 존과 관련한 논란이 사라질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는 5일(토)부터 2022 KBO 리그에 적용될 스트라이크 존과 관련해 전 구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 심판위원회는 올 시즌부터 스트라이크 존을 어떻게 적용할지 각 구단 스프링캠프를 돌며 감독, 코치 및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설명회를 여는 것이다.

이에 앞서 심판위는 지난 1월 KBO 공식 야구 규칙에 명시된 스트라이크 존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1월 11일(화)부터 14일(금)까지 서울 고척돔, 17일(월)부터 28일(금)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적응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고척돔과 이천 등 2개 구장에서 모두 투구 트래킹 장비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훈련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1차 훈련을 마친 심판들은 각 구단 스프링캠프 현장으로 이동해 투수들의 실제 투구를 보고 판정하는 추가 훈련을 거친다. 이후 평가전 및 시범 경기 등의 일정을 최종적으로 소화하며 정규 시즌을 준비한다.

올해 스트라이크 존은 살짝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노 메달 수모가 상대적으로 좁은 KBO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도 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있었던 까닭이다. 국제 무대 존에 적응하지 못한 타자들이 침묵했다는 것이다.

심판에 따라 들쭉날쭉한 볼 판정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은 석연찮은 볼 판정이 잇따르자 욱해 구심에게 "볼이잖아요"라고 소리치며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KBO는 "앞으로도 스트라이크 존 개선을 통해 볼넷 감소,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을 유도해 더 박진감 넘치는 리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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