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산시는 세교2지구에 추진 중인 특성화고인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칭) 신설 계획이 지난달 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AI 소프트웨어 교육에 집중된 특성화고 건립은 도내 최초다. 단, 융합소프트웨어 학과를 보유한 오산정보고와 교육과정을 차별화하고 지역사회와도 상승효과를 낼 방안을 마련해야 되는 조건이 달렸다.
세교소프트웨어고는 오산 궐동에 위치한 세교2지구 내 1만 4천여㎡에 지어질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 첫 삽을 뜬 뒤 오는 2025년 개교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사업비는 377억 원 규모다.
15학급 300명의 학생을 모집해 소프트웨어개발과, 임베디드SW과, 정보보안과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4차 산업 핵심기술인 AI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함께 특성화고 건립을 추진해왔다.
앞서 오산에 있는 세교고등학교는 지난 2020년 교육부로부터 SW교육(AI교육 시범운영) 선도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시는 세교고와 광운대학교 로봇학과 등 고교와 대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광운학원은 로봇 KIT 40대와 세교고 교사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운암고의 경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보기술) 융합학과와 연계해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AI 창의·융합교과 운영을 위한 교육공간인 오산메이커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본격화된 오산 메이커교육은 지역의 17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바이오, 엔지니어링 아트, 인간공학, 데이터 LAB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교육 인프라와 지역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직업교육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