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러시아 연극 거장 안톤 체홉(1860~1904)의 희곡 '세자매'(1901)가 원작이다. 욕망과 위선이 넘쳐나는 도시에서 목가적 삶을 꿈꾸는 네 남매를 통해 현대인의 비루하고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성찰한다.
극단 피악만의 미학적 스펙트럼 중 하나인 '씨어터 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라이브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배우는 120분간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이고 대사를 친다.
이 작품은 '단테 신곡-지옥편'(2021년 5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0월),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12월)로 이어지는 극단 피악의 21/22시즌 레퍼토리 중 하나다. 나진환이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