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해의 한 맘카페에 'PCR 검사하고 왔는데 너무 속상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PCR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쑤셔대는 곳은 처음이다"라며 "겁 많던 8살 첫째 아이도 다른 데서 PCR 검사했을 때는 울지도 않고 수월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 어린이집 같은 반 원아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분노했다.
이어 "움직이지 못하도록 꼭 잡고 검사했고 무사히 마쳤나 싶었는데 역시나 자지러지게 울었고 검사 끝나자마자 마스크를 씌워 나왔다"고 했다.
그는 "계속 캑캑대며 울길래 봤더니 마스크뿐만 아니라 입과 코 주변까지 피가 흥건하게 묻어있어 너무 놀랐다"며 "다시 검사소로 돌아가 검사 후 출혈이 발생한 사실을 전하고 왔다"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의료진분들 연휴에도 쉴 틈 없이 고생하시는 거 너무 잘 알고 있고 감사하지만, 오늘은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내가 다 속상하다",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조심했으면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