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비롯한 3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첫 주제였던 경제 분야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김 후보, 너무 반갑다. 뵙고 싶었다"며 "경제나 재정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라는 것을 저도 인정한다. 국민께서도 인정하신다"고 칭찬했다.
일자리 공약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가 "실천력이 중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김 후보는 "일머리가 중요하다", "소상공인에게 바로 희망을 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말했고, 이 후보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후에도 김 후보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중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정치분야 토론 때는 "제가 어떻게 후보님의 경제적인 또는 재정적인 문제나 전문성을 따라가겠나. 그건 불가능하다"며 "유능한 분들한테 일을 맡기고, 방향은 정하고, 권한은 주고, 또 결과에 책임은 묻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는 국가가 진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 후보의 전문성과 경력을 거듭 인정했다.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가 조금만 스퍼트를 해주면 반 발짝 앞서가고, 반 발짝 앞서가면 우리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추격자'에서 '추월자'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사회로 갔으면 좋겠다. 우리 후보님도 함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차기 정권을 거머쥘 경우, 김 후보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두 후보는 토론이 끝난 후에도 5분 넘게 스튜디오에 남아 대화를 이어갔다.
다만 정책 연대를 넘어선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김 후보가 "그것이 아니라고 전제를 하고 제가 토론을 요청했다"고 선을 그었고, 이 후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