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날 토론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의 비전과 정책을 국민에게 검증받자고 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를 단순히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기회로 만드는 게 실력이고, 이 어려움을 새 도약의 기회으로 만들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거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을 다시 성장하는 나라로 만들어, 젊은이들이 기회부족 때문에 싸우지 않는 풍요로운 나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지금의 네거티브, 막말 논쟁, 흠집내기 대선 국면을 이제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 정책을 가지고 만드는 대선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며 "대선 후보간 첫 토론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토론에서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터닝포인트 만들어서 국민들 기쁘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25분부터 8시까지 95분간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라는 제목의 양자 토론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토론 주제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로 한정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