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체 "韓, 올림픽에서 中·日보다 순위 낮을 것"[베이징올림픽]

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의 성적을 미국 기업이 다소 박하게 전망했다.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그레이스노트는 2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별 전망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 은 3개, 동 2개를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 순위는 금메달 기준 16위다.

전날 AP통신의 전망보다 낮은 성적이다. AP통신은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4개, 은 3개 등으로 종합 13위 정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레이스노트의 전망은 한국 선수단의 목표와 비슷하긴 하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삼았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목표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5개 등으로 종합 7위에 올랐다. 당시 일본은 금메달 4개 등으로 11위, 중국은 금메달 1개 등으로 16에 자리했다.

그레이스노트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21개로 1위, 독일이 11개로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6개로 9위, 일본이 금메달 3개로 11위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4년 전과 비교해 아시아 국가들의 전망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이와 함께 그레이스노트는 한국 선수단 중 주목할 선수도 꼽았다. 쇼트트랙 남녀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성남시청)과 스노보드 이상호(하이원)이다.

한국 선수단의 예상과 거의 맞는다. 평창올림픽 2관왕 최민정과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메달(은)을 따낸 이상호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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