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의 추락사고는 벌써 18번에 이른다. 먼저 2000년 10월에는 충북 진천군 상공에서 훈련비행 중이던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F4-E 팬텀기가 추락했다.
2001년에는 3건의 추락사고가 이어졌다. 4월에는 충남 금산군 인근 야산에서 또다시 공군 17전투비행단 소속 F-4E 팬텀기가 떨어졌으나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했다.
6월에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어담리 뒤편 야산에 훈련 중이던 F-16 P/B(피스브릿지) 전투기 추락했고, 10월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F-4E 팬텀 전투기 1대가 공대지 전술폭격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2002년에도 충남 서산, 경북 상주, 전북 군산 등지에서 모두 세 건의 전투기 추락사고가 있었으나 조종사들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F-5E 전투기가 각각 5월과 9월에 경북과 충북에서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F-5E전투기는 2004년에도 문제를 일으켜 서해상에서 2대가 충돌하면서 2명의 조종사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2005년에는 제공호로 불리는 F-5F와 F-4E 팬텀기가 서해와 남해에서 잇따라 추락해 4명의 조종사가 숨졌다.
2006년에도 모두 세건의 전투기 추락사고가 이어져 조종사 4명의 목숨을 가져갔다. 2007년 2월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추후 사고 원인이 ''엔진정비 불량''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줬고, 같은해 7월 서해상에서 추락해 2명의 조종사의 목숨을 빼앗은 사고는 조종사의 ''비행착각(vertigo)''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에는 공군 F-5E 전투기 2대 경기도 포천시 상공에서 충돌해 1대는 결국 추락하고 말았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F-16기종은 지난해에만 세계 각국에서 13건의 크고 작은 사고를 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