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토론회는 아마 경제 관료 출신의 김 후보, 행정 전문가인 이 후보 두 분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큰 주제 놓고 마음껏 정책적 역량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김동연 후보의 제안을 받아 윤석열 후보는 거부했지만 (이 후보는) 제안을 받아서 진행된다는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아마 그런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윤석열은 검사 출신이구나를 더 보여주는 토론회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예측한다"며 "시종일관 여유 있고 안정감 있게 정책 역량과 경륜으로 잘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재명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 본부장은 이 대선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설 연휴 직전부터)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고 저희는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총괄본부장은 그 이유로 "저희가 취합해 본 바로는 누가 일 잘할 사람이냐를 기준으로 대통령을 선택하자는 게 주된 얘기였고, 누가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능력을 가진 후보인가를 기준으로 대화가 있었다고 한다"며 "대체로 정권 교체도 좋지만 그래도 일 잘할 사람은 이재명 아니냐, 코로나 위기 극복도 그냥 검사 생활만 했던 분보다는 행정 경험이 있는 이재명이 훨씬 더 잘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훨씬 더 우세했다고 저희는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설 민심의 영향 때문에) 저희 판단으로는 설 연휴 이후 반등세가 계속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추세선으로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 반등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 D-30 전략'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장점을 최대로 부각시키는 쪽으로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이재명의 장점은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 한다면 하는 추진력인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이 두 개의 후보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선거운동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또 "합리적 보수부터 진보에 이르기까지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 그래서 각각의 타겟 마케팅을 매우 넓게 진행해 나가겠다. 기동성을 살려서 캠프 기조도 공세적으로 바꾸겠다"며 "아마 이런 흐름들이 D-30을 맞이한 때에 상당히 유효하게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