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수단 '얼굴' 된 쇼트트랙 김아랑 "영광스러운 자리 될 것"[베이징올림픽]

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오는 4일 열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27, 고양시청)이 "영광스러운 자리가 주어져서 소중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랑을 포함한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1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후 인터뷰에서 김아랑은 "같은 고양시청 소속 곽윤기 선수와 기수를 하게 됐다. 둘 다 세 번째 올림픽이다"면서 "좋은 기운을 마지막까지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준비하면서 정말 여러 힘든 일이 있었다"며 "마지막은 결국 그럼에도 해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대표팀의 연습은 오후 8시에 시작됐다. 훈련은 가볍게 진행됐다. 빠른 주행보다는 빙질과 경기장을 익히는 것에 집중했다. 베이징 캐피널 실내 경기장은 이미 월드컵 때 경험했고, 특히 혼성계주에서 신기록을 세웠던 경기장이다.
   
그는 "속도는 잘 난다. 그 속도가 잘 나는 것을 어떻게 안 넘어지고 버틸 수 있는지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느 링크장에 가더라도 첫 번째 탔을 때보다 대회로 갈수록 빙질에 점점 좋아진다"며 "오늘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로 직전 훈련을 마친 중국 관계자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국의 훈련을 지켜봤다. 일본 관계자들도 태극전사의 훈련을 촬영했다.
   
묘한 분위기 속에 훈련은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한국의 훈련이 끝나자 중국, 일본 관계자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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