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슛을 38개나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공은 13개에 불과했다. 3점슛 시도 33개 중 30개가 빗나갔다. 야투(2점+3점슛) 성공률 23%, 3점슛 성공률 9%. 게다가 농구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자유투의 성공률은 43%(14개 시도 6개 성공)였다.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을 창원 LG가 다시 썼다.
LG는 새해 첫 날인 1일 오후 창원체육관 홈 관중 앞에서 전주 KCC에 41대63으로 졌다.
정규 40분 경기에서 나온 역대 프로농구 한 경기 최저득점 타이기록이다. 지난 2012년 1월11일 원주 원정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41득점에 그치며 역대 최저득점 기록을 쓴 바 있다.
전반적으로 저득점 양상의 경기였다. 2쿼터까지 KCC는 23득점을, LG는 21득점을 각각 올렸다.
LG는 21득점 중 19점을 1쿼터에 올렸다. 2쿼터 2득점은 역대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기록이다.
KCC는 35대32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4쿼터에서 28득점을 몰아넣었다. 라건아와 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길었던 득점 가뭄에서 벗어났다.
라건아는 13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슛을 올렸고 정창영은 16득점을, 이정현은 11득점 9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LG는 4쿼터에서 9득점에 머물며 불명예 기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쿼터에만 3점슛 11개를 던졌지만 10개가 림을 외면했다.
아셈 마레이가 11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도(13득점)와 이승우(10득점)가 나름 팀 득점력에 공헌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주득점원 이관희는 야투율 7%(14개 시도 1개 성공)에 그치며 5득점에 머물렀다.
한편, 울산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7대68로 눌렀다.
6연승 중단 이후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23승15패로 3위를 굳게 지켰다.
라숀 토마스가 19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함지훈은 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