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소지' 집행유예 받은 브룩스, 세인트루이스서 美 무대 재도전

애런 브룩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대마초와 관련한 물의를 일으켜 퇴출 당한 투수 애런 브룩스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애런 브룩스와 2022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브룩스를 "지난 2시즌 동안 KBO 리그의 KIA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36경기에 등판해 14승9패 평균자책점 2.79, 탈삼진 185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애런 브룩스는 KIA 입단 당시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마운드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KIA로부터 퇴단 조치됐다.

당시 KIA는 "브룩스가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가 세관 검사 과정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며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브룩스는 KIA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 나의 과실로 팬과 구단, 팀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돼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브룩스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소지했던 대마 카트리지 3개, 대마젤리 30개는 몰수됐고 1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됐다.

브룩스는 KBO 리그에서 뛰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승13패 평균자책점 6.49를 기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