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생 맏형 하빛부터 2000년생 리온·윤우, 2002년생 한국, 2003년생 동갑내기 라엘·은일과 2005년생 막내 예찬으로 이루어진 트렌드지는 짧게는 6개월, 길게는 4~5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도 여러 번 강조한 것처럼, 누구보다 퍼포먼스에 진심인 만큼 대중에게 트렌드지만의 퍼포먼스를 각인시키고 싶다는 게 이들의 바람이다.
CBS노컷뉴스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서울 양천구 목동 CBS노컷뉴스 사옥에서 트렌드지와 한복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복은 얼마 만에 입어본 건지 궁금해요. 한복을 입어본 소감은 어떤가요.
하빛 : 저 같은 경우에는 언제 기억이 돌잔치 이후로 언제 입었는지… (웃음)
은일 : 데뷔하고 나서는 가족들을 본 적이 없어서, 명절에는 가족들을 보고 싶어요.
▶ 2022년 첫 번째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어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하빛 : 하빛입니다. 팀에서 맏형 같지 않은 맏형을 맡은 반전 보이스의 하빛입니다. 다들 처음 봤을 때 맏형인 줄 모르는 분이 많아서요. (웃음)
라엘 : 라엘입니다. 저는 발랄 쾌활 래퍼 라엘입니다.
리온 : 팀에서 메인 댄서를 맡고 있는 안무과장 리온입니다.
한국 : 안녕하세요. 리더와 중심을 맡고 있는, 비주얼 리더 한국입니다.
은일 : 은일입니다. 팀에서 매력적인 음색의 상당한 비주얼을 맡고 있는 은일입니다.
예찬 : 팀에서 재간둥이를 맡고 있는 막내 예찬입니다.
윤우 : 모델급 피지컬 섹시 비주얼을 맡고 있는 윤우입니다.
▶ 한국씨가 리더를 맡았어요. 리더는 어떻게 뽑은 건가요.
한국 : 리더는요… (웃음) 솔직히 자리가 정해진 지 얼마 안 됐어요. 3개월? 2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11월달에 정해진 것 같아요. 제가 그전부터 좀 나섰고, 책임감이 강한 편이어서 소통하는 자리도 많이 만들기도 했어요. 중간 나이다 보니까 형과 동생들 의견을 잘 수집해서 조율하는 역할이 자연스럽게 돼서 리더를 자연스럽게 맡게 되었어요.
은일 : 만장일치로 됐습니다!
은일 : 일단 19일차인데요. (웃음) 계속 여러 가지 스케줄도 했고 음방(음악방송)도 많이 했는데 아직까지도 체감이 많이 안 되기도 해요. 그래도 음방에 나오는 순간만큼은 신기하다는 마음이 있어요. '다음 방송 땐 더 잘하자' 하면서, 점차 노력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해요.
라엘 : 저도 이제 데뷔한 게 확 실감이 나지는 않는데, 이게 언제 실감이 나는지 생각해봤어요. 음악방송 활동하면서 리허설이나 무대에 설 때 무대 밑에서의 긴장감이 있어요. 신인이라 아직 떨리는 게 많아서요.
▶ 음악방송 무대에 서면서 혹시 이제는 조금 능숙해졌다 싶을 때도 있나요.
한국 : 처음에는 카메라가 어디 어디 (불이) 들어올지 몰라서 긴장했던 거 같은데 눈치가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카메라가 이때쯤이면 여기에 불이 오겠다 해서 미리 움직이게 됐어요. 눈치가 좋아졌죠. (웃음)
▶ 처음에는 인터보이즈라는 이름으로 불렸죠. 데뷔가 확정되고 트렌드지라는 이름을 갖게 됐을 때 어땠는지 궁금해요.
윤우 : 9월 말인가 10월 초였던 것 같은데, 타이틀곡 녹음하고 있는 날이었어요. 녹음실에서 녹음 다 끝나고 다 같이 모여 있을 때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다 같이 손을 잡고 기다렸는데 팀명 발표가 나왔어요. 트렌드지라는 이름을 듣고 되게 신선하다 싶었죠. 귀에 딱 오래 남는 임팩트 있는 이름인 거 같아서 만족했어요.
은일 : 800곡 정도 있었던 거로 기억해요. 그때 추려서 'TNT'가 최종적으로 정해졌어요. 이 노래가 제일 멜로디도 좋은 거 같고 대중분들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해서요. 수록곡도 다 직접 골랐습니다.
한국 : '트라우마'와 'TNT'가 저희 의견 반영됐던 곡인데, 두 곡이 원래 타이틀 후보였어요. 두 곡 중에 어떤 게 좋냐 했을 때, 모두 의견이 합쳐져서 'TNT'가 타이틀곡이 됐어요.
▶ 'TNT' 무대를 볼 때 어떤 걸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까요.
라엘 : 저희 트렌드지라는 팀이 퍼포먼스 연습을 되게 열심히 해요. 안무과장인 리온이 형이 퍼포먼스에 도움을 주고요. 대중분들에게 더욱더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거 같아요. 이 퍼포먼스가 되게 숨차고 힘들지만, 무대에 설 때 계속 열심히 하려고 어필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서는 거 같아요.
하빛 : 저희 멤버 개개인 한 명 한 명 개성이 엄청 뚜렷한 편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TNT' 한 곡 안에서 한 명 한 명 소화해내는 걸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트렌드지는 데뷔 쇼케이스에서 퍼포먼스에 강한 팀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는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리온 : 일단 저희가 연습 생활을 같이 오래 했어요. 마지막에 윤우가 6개월 정도를 같이했고, 거의 2~3년씩, 오래는 4~5년 했어요. 저희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기본기가 있는데 그게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버텨낸 멤버들이 지금까지 있는 거 같고요. 퍼포먼스를 리드할 때 제가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부분 안 맞지 않냐', '너 거기 표정 신경 써라' 이렇게 피드백해 주면 멤버들이 그걸 수용해가지고 좀 더 개선하고 있어요. 저희가 뮤직비디오 찍을 때 안무가 일주일 전에 나와서 하루 16시간씩 연습하면서 찍었던 게 기억나요.
은일 : 저희 쇼케이스 때 인트로 무대가 안무가 무대하기 3일 전에 시안이 나왔어요. 그 시안을 연습하다가 그 전날에 (안무가) 확정돼서 전날 새벽까지 연습하고 그걸 해냈던 게 기억에 남아요.
한국 : (저희 앨범) 총 곡이 4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 곡 빼고 퍼포먼스가 다 준비돼 있어서 그걸 다 해내고 쇼케이스에서 선보였을 때 '아, 우리 진짜 알차게 열심히 했다' 이런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윤우 : 저희가 팀 내에서 굉장히 많은 케미를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공공즈(2000년생)의 케미도 있고 공삼즈(2003년생)의 되게 티키타카 하는 모습도 재미있고, 중간인 한국이가 위아래를 조율하는 느낌도 있고, 맏형과 막내즈도 있어요. 많은 케미가 있어서 좀 더 재미있고 진짜 매력 있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라엘 : 저희 퍼포먼스도 되게 좋지만 멤버들이 (데뷔 앨범) 작사에 참여했어요. 또 저희 앨범에 있는 곡들이 다 중독성 있고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 2022년 한 해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예찬 : 저희가 이제 막 갓 데뷔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건 많은 대중분들께 저희 트렌드지라는 팀을 알리는 게 가장 크지 않을까 싶어요. 많이 알려드리고 나서는 신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큰 상인 신인상을 받고 싶은 게 저희 목표입니다.
한국 : 저희가 퍼포먼스로서 굉장히 욕심도 많아서, 퍼포먼스와 관련된 상도 받고 싶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연말에는 꼭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지고 싶어요.
은일 : 반 장난 반 진심인데요. 꿈은 크게 가지라고… 꼭 하루빨리! '큰 경기장을 채우자 콘서트를 열자'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