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계층이동 사다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며 사시 부활, 정시 확대, 공정채용 등의 '청년 3대 공정정책'을 공약했다. 사시 부활을 첫번째로 꼽은 이 후보는 "로스쿨과 병행해 예외적으로 학력 제한 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자신이 검정고시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이 된 만큼, 그는 앞서도 '계층이동 사다리' 정책의 일환으로 사법고시를 일부 부활시켜야 된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소득 상위계층은 로스쿨 제도건, 사법시험 제도건, 정시건, 수시건 부모들이 압도적인 사교육 등을 동원해 대학진학과 취업, 계층상승을 유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게 문제이므로 청년들에게 동등한 출발선을 만들고 사회적 지위 격차나 소득 격차가 크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11월 현행 로스쿨 제도를 유지하면서 변호사가 될 수 있는 다른 제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로스쿨에 가지 않더라도 변호사 시험을 응시할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안을 밝혔던 안 후보는 당시 "법조 인력 충원 경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부서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수준을 넘어, 더 튼튼하고 넓은 '계층이동의 계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