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프로 리그에서 여자부 포스코에너지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남자부 우승 후보들도 첫 승을 신고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9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미래에셋증권을 눌렀다. 매치 스코어 3 대 1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역사적인 개막전 승리까지 연이틀 웃었다. 포스코에너지는 28일 KTTL 공식 개막전에서 라이벌 대한항공에 3 대 1로 이겼다. 2경기 승점 6을 챙기며 1위를 질주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가대표 에이스 전지희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별님이 대신 펄펄 날았다.
국내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5위인 전지희는 1단식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차세대 스타 윤효빈에 1 대 2(11-7 9-11 8-11)로 덜미를 잡혔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여파가 남아 세계 355위의 윤효빈에게 당했다.
하지만 김별님이 2단식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유은총을 2 대 0(11-6 14-12)으로 완파한 김별님은 4단식에서도 전지희를 누른 윤효빈을 2 대 0(15-13 11-8)로 꺾었다. 포스코에너지는 3복식에서 양하은-유한나가 유은총-심현주를 2 대 0(11-9 11-8)으로 잡았다. 김별님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현장에서 관전한 여자 국가대표팀 오광헌 감독은 "3게임 11점제는 5게임제에 비해 변수가 많다"면서 "거의 모든 경기가 예측이 어렵고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집중력 및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열린 남자 코리아리그 개막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웃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매치 스코어 4 대 0 완승을 거두며 승점 4를 챙겼다.
간판 정영식이 1, 4단식에서 승리를 거뒀고, 황민하가 2단식과 3복식에서 맹활약했다. 2승을 책임진 정영식이 경기 MVP에 올랐다.
삼성생명도 2019년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 동메달 주역 안재현을 앞세워 첫 승을 거뒀다. 보람할렐루야와 경기에서 3 대 1로 이겼다.
안재현이 2, 4단식에서 승리했고, 최근 종합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조대성도 1단식을 따냈다. 삼성생명은 승점 3을 챙겼고, 안재현이 경기 MVP로 선정됐다.
KTTL은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매치 스코어에 따라 승점을 차등 적용한다. 매치 스코어 4 대 0인 경우 승리한 팀은 승점 4를 거둔다. 3 대 1, 3 대 2는 승리한 팀이 승점 3, 진 팀이 승점 1을 나눈다.
28일 개막한 KTTL은 생활체육TV, BALL TV를 통해서 TV로 생중계된다. 유튜브(KTTL TV, 픽셀캐스트)와 네이버스포츠 등 인터넷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티켓링크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o 29일 KTTL 전적
□ 남자 코리아리그(3시)
◆ 미래에셋증권 4-0 한국수자원공사
1매치: 정영식 2(11-7 9-11 12-10)1 김민혁
2매치: 황민하 2(11-7 11-8)0 박강현
3매치: 황민하 우형규 2(12-10 6-11 12-10)1 김민혁 김병현
4매치: 정영식 2(11-6 11-7)0 박강현
◆ 보람할렐루야 1-3 삼성생명
1매치: 김동현 0(6-11 9-11)2 조대성
2매치: 최인혁 0(7-11 10-12)2 안재현
3매치: 최인혁 박경태 2(12-10 11-9)0 이상수 조대성
4매치: 김동현 0(7-11 3-11)2 안재현
□ 여자 코리아리그(6시)
◆ 미래에셋증권 1-3 포스코에너지
1매치: 윤효빈 2(7-11 11-9 11-8) 1 전지희
2매치: 유은총 0(6-11 12-14)2 김별님
3매치: 유은총 신현주 0(9-11 8-11)2 양하은 유한나
4매치: 윤효빈 0(13-15 8-11)2 김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