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44분쯤 천공기 작업을 하던 28세 작업자를 발견해 구조 작업 중이다. 이 작업자는 현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구조와 수습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굴착기와 천공기 작업 중 매몰된 나머지 2명에 대한 수색도 진행 중이다.
토사에 매몰된 이들은 사업체 관계자 1명, 일용직 노동자 1명, 임차계약 노동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골채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굴착기 7대를 동원했지만,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에 달해 구조하는데 반나절 이상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굴착기 5대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 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장비 약 20대 등을 동원했다.
삼표산업은 래미콘 공장 운영과 골재 채취 등을 주로 하고 있으며, 양주·파주·화성 등에 골재 채취를 위한 석산 작업장이 있다.
사고가 발생한 삼표산업은 상시 근로자 약 930명으로, 지난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다.
이 법은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1명 이상 숨지는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게 50억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소방청, 경기도와 양주시 등 관련 기관은 유관기관의 중장비를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도 철저히 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