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케이타가 막는다" KB손보 후인정 감독의 전략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 한국배구연맹(KOVO)
"임동혁이 전위 공격을 하면 케이타가 블로킹 마크를 할 것."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29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에서 케이타에게 임동혁을 매치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KB손보는 지난 20일 4라운드 최종전에서 대한항공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12승 12패 승점 41로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대한항공(승점 46)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후 감독은 "아쉽지만 완벽하게 졌다. 지난 경기는 잊어야 한다"면서 "4라운드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5라운드 첫 경기는 개막전을 임하는 마음으로 치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대한항공 토종 거포 임동혁에 대해서는 "우리는 임동혁을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걸렸다. 그러나 상대도 마찬가지로 케이타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 감독은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나마 빠른 회복세를 보인 김홍정은 5라운드 초반에 복귀가 예상됐지만 후 감독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늘까지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다음 주 수요일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득점 1위로 활약하고 있는 주포 케이타(881점)에 대해서는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몸 상태는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올 시즌 KB손보는 케이타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약점으로 꼽힌다. 후 감독은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면서도 "시즌 중반에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다. 효율적으로 풀어가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택의가 케이타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연습을 했기 때문에 오늘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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