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류현진 넘었다…역대 6년차 최고 연봉 '7억5천만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KBO 리그의 간판타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류현진을 뛰어넘어 역대 6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키움 히어로즈는 2022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9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2021시즌 타격왕 이정후다.

지난 시즌 팀 타선을 이끌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프로야구 역대 6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연봉 5억5천만원에서 2억원(36.4%) 인상된 금액 7억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2014년 한화 이글스 소속 류현진이 받은 종전 6년차 최고 연봉 4억원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2019시즌 연봉 2억3천만원, 2020시즌 연봉 3억9천만원, 2021시즌 연봉 5억5천만원을 각각 받으며 KBO리그 역대 3-4-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정후는 작년 정규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 7홈런, 78득점, 84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한 이정후는 KBO리그 타율상을 수상하며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과 동시에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또 개인 네 번째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도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계약 직후 "매년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올 시즌도 첫 만남 때부터 만족스러운 금액을 제시해 주신 덕분에 연봉 계약을 빠르게 마치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부모님도 지난 한 시즌 뒷바라지해 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대우에 걸맞게 좋은 활약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 시즌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께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는 지난해 연봉 1억원에서 3억원(300%) 인상된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용규의 연봉 인상률과 인상액은 이번 시즌 팀내 연봉 계약 대상자 49명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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