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전자담배 판매량 큰 폭 증가

기재부 "재택근무 확대로 담뱃재 없고 냄새 덜한 전자담배 선호 커져"

전자담배. 연합뉴스
코로나 여파로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5억 9천만 갑으로 전년도인 2020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연간 담배 판매량은 2014년 43억 6천만 갑에서 담뱃세 인상 등으로 가격이 오른 2015년 33억 3천만 갑으로 급감했다.

이듬해인 2016년 36억 6천만 갑으로 판매량이 반짝 상승했고 2017년부터는 매년 판매량이 감소해 2019년에는 34억 5천만 갑을 기록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 35억 9천만 갑이 팔리며 4년 만에 판매량이 다시 증가로 반전했었다.

기재부 제공
한편, 지난해 담배 종류별 판매량은 궐련이 31억 5천만 갑으로 2020년보다 2% 감소했고, 대신 궐련형 전자담배가 17.1%나 증가한 4억 4천만 갑이 팔렸다.

CSV 즉,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초 고형물 전자담배는 수요 감소로 시중 유통 물량이 회수되는 등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

기재부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지속되면서 재택근무가 확대돼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 선호가 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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