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서유럽과 연결된 가스관 개통을 중단시키겠다고 압박했다.
2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NPR뉴스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르트스트림2의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독일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트스트림2는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한 가스관이다. 이 프로젝트는 5년에 걸쳐 110억 달러(약 13조 2530억 원)가 투입됐다.
현재 노르트스트림2는 독일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제당국이 지난해 11월 승인을 유예해 아직 운영이 시작되지 못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 경제를 압박할 제재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이 노르트스트림2 개통 중단을 언급한 것과 달리 독일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제재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