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순방단 중 확진자 나왔다…靑 "기자회견 불발과는 무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을 수행한 직원들 중 일부가 귀국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귀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소수 인력에 확진판정이 나왔으며, 청와대는 방역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사실을 선제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청와대도 이를 인정했다.

현지에서 여러차례 자가 진단 검사와 PCR 검사 등을 실시할 때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귀국 직후 실시된 검사에서 몇몇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귀국 후 사흘 뒤 추가로 실시된 검사에서는 추가로 감염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 문 대통령이 이번주로 예정된 신년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도 이런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청와대 측에서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이 귀국 뒤 이례적으로 재택근무를 한 것에 대해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보건당국의 지침이 격리면제자들도 사흘간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변경돼 그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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