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자금은 올해 10월말부터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SK하이닉스 우시 D램 반도체 공장 보완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06년부터 우시 C2팹에서 메모리반도체 D램을 생산해왔고, 2019년에는 총 1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기존 C2팹을 확장한 C2F팹을 준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에서 D램 칩의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5%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반입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이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해 무산됐다.
회사 측은 우시 공장 EUV 장비 도입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중국 우시 D램 공장의 일상적인 보완 투자의 재원을 확보하는 개념으로, 향후 3년간 나눠 집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