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던 벤투호의 레바논전, 그때도 오늘도 '조규성'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조규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홈 경기도, 7차전 원정 경기도 조규성(김천 상무)은 훌륭하게 빈자리를 메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 경기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레바논과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1 대 0 승리로 장식했다. 벤투호는 지난해 9월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과 맞대결 1 대 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종아리 염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조규성, 나상호, 황희찬이 공격에 나섰다. 조규성은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전반 내내 레바논을 괴롭혔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와 교체됐다. 벤투호는 후반 14분 권창훈의 선제 결승골로 1 대 0으로 이겨 최종예선 첫 승을 맛봤다.
   
5개월 뒤 레바논 홈에서 열린 재대결에서도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황희찬의 부상까지 겹쳐 잉그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가 모두 결장했다.
   
사령탑의 선택은 이번에도 조규성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원톱이 아닌 황의조-조규성 투톱 카드를 꺼냈다. 전반전 내내 레바논을 위협하던 '황-조' 듀오는 전반 추가시간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레바논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들어가자 경기는 한결 수월해졌다. 레바논의 침대 축구는 사라졌고 전원 수비로 나섰던 레바논 진영도 빈곳이 나왔다.
   
결국 한국은 조규성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고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더했다. 벤투호는 다음 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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