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 호주)의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정찬성은 오는 4월 10일(이하 한국 시간) UFC 왕좌에 오르기 위해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의 세 번째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페더급 랭킹 4위와 챔피언의 격돌에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다음 달에도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오는 13일 UFC 미들급 챔피언인 이스라엘 아데산야(34, 나이지리아)는 로버트 휘태커(33, 뉴질랜드)를 상대로 4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21승 1패, 아데산야는 미들급 최강자다. 유일한 1패는 지난해 3월 한 체급 올려서 치른 얀 블라코비치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이다. 당시 아데산야는 5라운드 승부 끝에 판정패를 당했다. 이 경기를 빼면 미들급에서는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아데산야는 2019년 4월 UFC 236 켈빈 가스텔럼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그해 10월 아데산야는 챔피언인 휘태커를 2라운드만에 펀치 KO 승리로 꺾고 미들급 통합 챔피언이 됐다. 이후 요엘 로메로, 파울로 코스타, 마빈 베토리에게 승리해 3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휘태커 입장에선 아데산야는 눈엣가시다. UFC에서 9연승을 달리며 미들급 최강자에 섰지만 아데산야를 만나 타이틀을 뺏겼다. 이후 3연승을 거두며 기회를 노렸고 3년 만에 재대결이 성사됐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아데산야의 승리를 점친다. 앞선 맞대결에서 휘태커가 무기력하게 패한 것도 한몫한다.
더 중요한 것은 최근 아데산야의 경기력이다. 요즘 아데산야는 UFC에서 16연승을 달리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앤더슨 실바의 전성기 때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릴 대회의 코메인 이벤트 헤비급 데릭 루이스(38, 미국)와 타이 투이바사(30, 호주)의 맞대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