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7일 오전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이번 미 FOMC 결정이 시장예상과 대체로 부합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다소 'hawkish' 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 국채금리 2년물은 0.13%p 올랐고 10년물은 0.10%p 상승했으며 미국 달러화는 0.6% 올랐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시장안정화를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는 구두개입과 직접 시장개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