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카타르와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타르전은 이날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다.
조직위원회의 방역체계 및 개최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안일한 코로나19 대응 탓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선수들의 결장이 계속되는 상황. 한국은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신뢰도 있는 병원 섭외 후 실시한 PCR 검사 결과에 의거해 카타르전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호주와 베트남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몰수패를 당한 상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조직위는 경기를 속행하고 있다"면서 "조직위만 믿고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며 경기를 해 다른 팀과 접촉하는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또 선수단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만반의 준비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타르전은 한국의 0대10 패배로 기록될 예정이다. 기록이 확정되면 한국은 결선리그 1조 3위로 5, 6위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