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 리더 정연준 "마흔둘에 힙합 가수, 자랑스럽다"

새 멤버 3명 영입해 ''업타운'' 6집 발표한 가수겸 프로듀서 정연준


실력파 프로듀서이자 가수인 정연준(41)이 이번엔 그룹 ''업타운'' 활동을 통해 힙합 가수로 돌아왔다.

정연준은 최근 자신을 제외한 멤버 3명을 모두 교체해 새로운 ''업타운(UPT)''를 꾸렸다. 이들과 함께 업타운 6집 ''뉴 이라(New Era)''를 발표했다.

사실 ''업타운''은 정연준이 프로듀싱하는 힙합 그룹의 브랜드와도 같다. 정연준은 1997년 ''업타운'' 1집을 낸 이후 윤미래, 스티브, 카를로스, 제시카 H.o 등 멤버와 팀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번엔 새 멤버 매니악, 스윙스, 챈을 영입해 완전히 다른 업타운을 만들어 냈다.


정연준과 1986년생인 막내 멤버 스윙스와의 나이 차이는 무려 18세. 정연준은 40세가 넘은 나이에 이들과 함께 힙합 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

그는 "한국 나이로 마흔두 살인데 이 나이에 힙합 음악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힙합 뮤지션에 대한 편견이 많지만 외국은 그렇지 않다. 새로운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힙합 뮤지션 스눕독(Snoop Dogg, 1971년생)이나 제이지(Jay-Z, 1969년생)도 적지 않은 나이다"며 "음악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연준은 이번 앨범 활동에 그룹 리더로 활동하긴 하지만 타이틀곡 ''흑기사'' 활동이 끝나면 프로듀서인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연준은 앨범 수록곡 전곡을 작곡했지만 노래는 ''흑기사'' 한 곡만 불렀다. 나머지는 객원 보컬이 참여했다.

정연준은 "세 명의 멤버들이 모두 새 멤버라서 초반에는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연준은 업타운 활동 외에도 ''슬로우잼'', ''소울타운'' 등 프로젝트 음반 활동도 했다. 또 업타운 데뷔 전 자신의 솔로 음반도 낸 적이 있다. DJ.DOC, 화요비, 서인영, 팝핀현준, 베이비복스, 핑클, 조관우 등 가수에게도 곡을 준 실력파 작곡가이기도 하다. 현재 업타운과 미나가 소속된 몹엔터테인먼트 대표직도 맡고 있다. 가수 활동만 하기엔 너무나 바쁜 정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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