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銅 합작' 홍명보 감독·이케다 코치 울산에서 재회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이케다 세이고 코치. 울산 현대 제공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힘을 보탠 이케다 세이고(일본) 코치를 호출했다.

울산은 26일 "홍명보 감독과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함께했던 이케다 코치가 수석코치로 울산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과 이케다 코치는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호흡을 맞췄다.

홍명보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케다 코치를 불렀다. 당시 우라와 레즈 소속이었던 이케다 코치는 홍명보 감독의 삼고초려에 두 손을 들었다. 이후 U-20 대표팀은 월드컵 8강에 진출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피지컬 코치였던 이케다 코치는 울산에서 수석코치를 맡는다. 이케다 코치는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A급 코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 선수들과 인연도 깊다.

임종은, 김영권은 2009년 U-20 월드컵, 박주영, 김영권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박주영, 김영권, 김기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박주영, 이청용, 김영권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케다 코치의 관리를 받았다.

김영권은 네 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홍명보 감독, 이케다 코치와 함께했다. 김영권은 "세이고 코치님을 다시 뵐 생각에 설렌다. 감독, 코치님에게 배울 때의 초심과 그동안의 경험이 잘 버무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팀을 목표까지 함께 이끌어줄 든든한 동료와 함께하게 됐다. 다음 시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세이고 코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이케다 코치를 반겼다.

이케다 코치도 "홍명보 감독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선수, 동료들과 함께 멋진 팀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 리그 개막 전까지 팀과 함께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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