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고양이를 흉기로 찌르는 등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최근 입양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양이 학대 의혹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불거졌다.
게시물에는 청주에 사는 A(30대)씨가 고양이를 입양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포함됐다.
게시자 B씨는 "직접 구조한 유기 고양이를 A씨에게 입양 보냈는데, 한 달도 안 돼 다른 곳으로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자초지종을 캐물었더니 A씨가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B씨는 청주지역 한 동물 관련 단체를 통해 A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