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FOMC 회의 첫날인 25일 열린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 막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마감 했던 뉴욕 3대 지수는 이날도 마찬가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 했지만 결국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내린 34297.73을, S&P 500 지수는 1.22% 하락한 4356.45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5% 가까이 하락했다 극적 반전을 이룬 나스닥 지수도 이날은 2.28% 하락한 13539.29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와 달리 전날 3~4%대 폭락장이 연출됐던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영국 FTSE 100은 1.02%, 독일 DAX는 0.75%, 프랑스 CAC40은 0.74%, 각각 승승했다.
연이틀 폭락세를 보인 국내 증시는 26일에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2729.75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초반 2744.14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900선이 무너진 코스닥도 역시 소폭 상승 출발한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11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이 진행되고 있는 1월부터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3월부터 한번에 0.5%p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과격한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이번 회의에서는 표면적으로라도 시장을 달래는 온건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설사 이후 자본시장이 FOMC 회의 결과를 어느정도 소화하더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등 자본시장을 억누르는 악재가 여전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