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연극제는 원로 연극인이 주축을 이뤄 만드는 축제다. 올해는 '그래도, 봄'을 주제로 △물리학자들 △몽땅 털어놉시다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등 4편이다.
물리학자들(극단 춘추)은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동명 희곡을 무대화했다. 몽땅 털어놉시다(극단 시민극장)는 최근 세상을 떠난 장남수 연출 추모 공연으로,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연출, 故장남수 연출의 아들 장경남이 제작감독을 맡았다. 윤문식, 양재성, 안병경, 정종준 등 원로 연극인 12명이 무대에 오른다.
건널목 삽화는 유진규 마임니스트와 기주봉이 출연한다. 한국에 마임과 사이코드라마를 소개하고 최초로 극단 전용 소극장을 만든 방태수가 연출한다. 독일 해롤드 뮐러의 작품이 원작인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에는 손숙이 출연한다.